[Real Estate] 서울 '은평뉴타운', 미분양 급속 소진…편의시설 추가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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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 분양현장
서울 은평뉴타운의 미분양 물량이 빠른 속도로 팔려나가고 있다. 지난달 박원순 서울시장이 미분양 판매를 독려하기 위해 현장시장실을 설치한 것이 계기가 돼 미분양 물량의 60%가 매각됐다. 현재 134·166㎡ 잔여 200여가구에 대해 선착순 특별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 은평뉴타운은 1만6000가구 규모의 유럽형 외관의 대단지다. 북한산·서오릉자연공원·진관근린공원·갈현근린공원·창릉천 등으로 둘러싸인 자연 환경을 최대한 살린 쾌적한 단지로 조성됐다. 녹지율은 42%에 달한다.
SH공사에 따르면 박 시장의 미분양 해소 대책 발표 이후 총 386건의 계약이 완료됐다. 이 중 357건이 분양조건부 전세계약이다. 이는 먼저 전세로 살아보고 나서 매입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박 시장은 은평뉴타운의 기반·편의시설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현장시장실 설치 이후 단지별로 하자 보수를 완료했고, 지체되고 있는 은평뉴타운 중심상업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도 사업성을 보완해 내년 중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자연 환경을 즐길 수 있는 편의시설도 내년에 추가로 건설한다. 북한산 둘레길에 보도를 설치하고, 불법주차차량 단속도 대대적으로 진행한다. 경로당과 실개천을 만들고 창릉천변 군사방호시설도 재정비할 계획이다.
계약자들은 일시납 분양, 일시납 잔금유예 분양, 할부납 분양, 분양조건부 전세 중 하나를 선택해 동·호수 지정 후 분양받을 수 있다. 일시납 계약자는 최대 1억6129만원까지 특별선납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최대 5000만원의 인테리어 비용도 지원받는다. 발코니 확장금액도 최대 1429만원까지 제공받을 수 있다.
일시납 잔금유예 분양 계약자는 분양대금의 50%를 완납하면 바로 입주할 수 있다. 나머지 50%는 최대 5년 안에 내면 된다. 인테리어 개선 비용을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근저당권설정 등기비용 전액 및 건물소유권 이전 등기 수수료도 지원된다. 할부납 분양 계약자도 일시납 잔금유예 분양계약자와 같은 혜택을 받는다. 잔금은 최대 10년 무이자로 나눠낼 수 있다.
분양조건부 전세 계약자는 계약금 10%, 잔금 90%(계약 체결일부터 120일 이내)를 내면 주변 전세시세의 80% 수준에 입주할 수 있다. 전세 계약기간은 최대 4년으로 2년 계약 후 2년 연장이 가능하다. 2년 시점부터는 감정가격으로 분양전환할 수 있다. 분양전환을 하지 않을 경우에도 위약금은 면제된다.
지난달 20일 현재 만 20세 이상이면 거주지역, 과거 당첨사실, 주택 소유 및 입주자저축(청약통장)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SH공사 홈페이지(www.i-sh.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1600-3456, (02)3410-7517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