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Estate] 지방 분양시장 선두주자 세종시…내년 주택·상업용지 모두 '핫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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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빛 볼 LH택지
세종시 용지
세종시 용지
세종시는 올해 지방 분양 시장을 선도했다는 평가다. 현대 호반 중흥건설 등이 2만가구에 육박하는 아파트를 분양했기 때문이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 중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된 곳이다. 내년에도 세종시에서는 아파트 분양이 잇따른다. 일시적인 공급 과잉 논란도 있지만 세종시에 관심을 갖는 건설사들이 여전히 많은 편이다.
세종시는 전체 면적 72.9㎢에 2030년까지 인구 50만명, 주택 20만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연내 국무총리실을 비롯해 국토해양부 기획재정부 등 6개 정부 부처가 세종시로 이전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세종시에 아파트 용지, 상업용지 등을 매각하고 있다. 세종시 1생활권역에 있는 공동주택용지는 총 68개 필지(4만4750가구)다. 이 가운데 57개 필지(3만5346가구)는 매각됐고 8개 필지(4719가구)가 주인을 찾고 있다.
1-1생활권에서 공동주택용지 5개 필지가 매각 중이다. 중소형이 포함된 L1블록과 L5블록이 상대적으로 눈길을 끈다. L1블록은 총 997가구를 지을 수 있으며 공급 예정가는 559억원이다. L5블록은 60~85㎡ 562가구와 85㎡ 초과 310가구 등 총 872가구 규모다. 토지가격은 498억원이다. L2·L9·L10블록은 모두 전용 85㎡ 초과 단지다. L1블록과 붙어 있는 L2가 665가구로 비교적 규모가 크고 L9·L10블록은 각각 533가구, 329가구다.
LH는 세종시 1생활권에서 분양됐던 단지가 높은 계약률을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민간에 매각한 51개 필지 중 34개 필지(2만2525가구)는 분양을 마쳤고 17개 필지(9353가구)는 앞으로 분양될 예정이다.
내년에도 세종시에서 공동주택용지가 쏟아진다. 내년 3월 3-1생활권과 3-2생활권에서 각각 8개 필지씩 공급된다. 또 내년 4월께 2-2생활권에서 11개 필지가, 내년 하반기에 2-1생활권에서 10개 아파트 용지가 매각된다.
세종시에서는 상업 용지도 나온다. 상업용지는 세종시 전체 면적의 2.1%인 153만㎡ 규모다. 내년 상반기 1-5생활권에서 22개 필지, 21만3480㎡가 주인을 찾는다. 공급가는 ㎡당 200만원 선이다. 건폐율은 90%, 용적률은 500%이고 층수는 4~20층까지 다양하다. 단기적으로 상업시설이 부족해 정부청사는 식사 때마다 북새통이다. 정부세종청사에서 인근 10㎞ 내에 변변한 식당이 없는 실정이다. 때문에 상업시설에 대한 관심이 어느 지역보다 높다는 게 LH의 설명이다. 내년 상반기 공급될 이들 상업시설에 눈독을 들이는 투자자들이 적지 않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