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 14일부터 갤럭시S3에 갤럭시노트2의 다양한 첨단 기능을 제공하는 ‘갤럭시S3 프리미엄 스위트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프리미엄 스위트 업그레이드는 삼성전자가 자사 스마트폰에 다양한 기능을 추가로 제공하는 업그레이드로 지난 5월 갤럭시노트에 적용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업그레이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갤럭시노트2의 대표적 기능인 ‘멀티 윈도’ 기능이 추가된 부분이다. 멀티 윈도는 화면을 크기 조절이 가능한 두 개의 화면으로 분리해 동영상 인터넷 사진 메시지 등 다양한 기능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다. 가령 화면 상단에는 동영상을 재생시켜놓고 화면 아랫부분에는 카카오톡을 실행해 친구와 채팅하는 것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멀티 윈도를 통해 갤럭시S3 사용자들에게도 최상의 멀티태스킹 환경을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우측 하단의 뒤로가기 버튼을 길게 누르면 멀티 윈도 기능이 활성화된다. 전면 카메라가 사용자의 얼굴 방향을 인식해 누운 상태에서도 화면의 세로 상태를 유지하는 스마트 로테이션 기능도 추가됐다.

카메라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여러 명이 함께 촬영한 사진 가운데 개인별로 가장 잘 찍힌 사진을 추천하고 합성해주는 ‘베스트 페이스’와 360도 파노라마 촬영 모드,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저조도 촬영 모드’를 지원한다.

연필, 브러시 등의 다양한 효과로 사진 편집을 돕는 ‘페이퍼 아티스트’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 이어폰이나 데스크독(Desk Dock)에 연결하면 최적의 화면을 자동으로 보여주는 ‘페이지 버디’ 기능도 제공한다.

장애인을 위한 기능들도 생겨났다. 이어폰 볼륨의 밸런스를 조절하는 기능이 대표적이다. 이어폰 볼륨을 왼쪽, 오른쪽 한쪽만 나오게 할 수 있어 청각이 좋지 않은 사람도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시각장애인들도 쉽게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카메라 디텍션 모드에서 카메라에 몇 명의 사람이 들어오는지 소리로 알려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3 사용자들에게 더욱 차별화된 스마트폰 사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신제품 개발 수준의 시간과 자원을 투자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고객 만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