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과 추위가 계속되면서 아웃도어용 카메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웃도어 카메라는 충격 흡수, 방수 기능이 뛰어나 등산, 겨울철 스키 등 야외활동 때 사용하기 좋은 특수 카메라다.

후지필름 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는 지난 4일 방한과 충격 방지, 방진·방수 등 다양한 보호 기능을 탑재한 아웃도어용 카메라 ‘파인픽스 XP150’을 내놨다. 이 제품은 겨울 레포츠 시즌에 안성맞춤인 △영하 10도 방한기능 △2m 높이 충격에도 끄떡없는 충격방지 △최대 10m 깊이에서 120분간 방수 등의 기능을 갖췄다.

또 1440만화소의 원색 필터가 장착된 1/2.3인치 시모스(CMOS) 센서와 후지논 광학 5배줌 렌즈를 탑재해 물이나 눈 속에서 깨끗하고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다는 것이 후지필름 측의 설명이다. 풀HD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특히 위치 추적이 가능한 위성위치정보시스템(GPS)이 내장돼 촬영장 위치, 현 방향, 이동 거리 계산에 용이하다.

전자 나침반이 내부에 탑재돼 촬영한 사진의 위치 정보와 재생 이미지를 촬영한 지점까지의 거리와 방향도 알려줘 이동 경로를 기록할 수도 있다. 2.7인치 무반사 LCD를 장착해 빛이 강한 야외에서도 찍은 사진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이중 손떨림 방지 기능을 지원한다. 판매가는 26만9000원이다. 캐논의 ‘파워샷 D20’은 캐논이 3년 만에 선보인 방수카메라다. 고성능 모터를 달아 영하 약 10도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구현한다. 1210만화소의 고감도 이미지 센서와 광학 5배 줌렌즈를 탑재했다. 추운 겨울에 장갑을 낀 채로 카메라를 조작하기 힘든 점을 고려해 카메라 조작법을 쉽게 설계했다. ‘오토 버튼’만 눌러도 SCN(Scene)모드와 오토 모드 변경이 가능하다. GPS 기능을 탑재해 촬영지 기록뿐만 아니라 이동경로를 지도에 기록할 수 있다. 이 기능은 구글맵과도 연동된다.

아웃도어 카메라의 강자인 올림푸스의 ‘TG-1’은 수중 12m 방수 기능과 2m 높이에서의 충격 방지 기능을 갖춘 제품이다. 영하 10도의 낮은 온도에서도 작동한다. 100㎏의 무게도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을 갖췄다. F2.0의 밝은 렌즈를 달아 기존 아웃도어용 카메라보다 화질을 높였다. 올림푸스는 TG-1에 맞는 어안렌즈, 망원렌즈 등 방수기능을 갖춘 렌즈도 함께 내놨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