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앙은행이 플라스틱 화폐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가 보도했다.

영국 중앙은행은 최근 화폐 발행을 위한 위탁 인쇄 규정을 바꿔 종이 외에 폴리머 소재의 플라스틱 화폐도 발행할 수 있도록 했다. 새로운 규정은 2015년부터 발효된다.

중앙은행 관계자는 “미래 플라스틱 화폐 발행 가능성을 염두에 둔 조치”라고 설명했다.

플라스틱 화폐는 겉보기에는 종이와 다름 없지만 구겨지거나 닳지 않고 방수 기능을 갖춰 발행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홀로그램 등 위조 방지를 위해 사용되는 복잡한 인쇄나 보안 기술을 적용하기도 쉽다.

플라스틱 화폐는 1988년 호주가 최초로 발행한 이후 루마니아, 베트남, 멕시코, 말레이시아 등이 발행하고 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