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8일 제약업종에 대해 지난달 전체 원외처방 조제액이 부진했고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부담을 고려하면 추가적으로 조정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업종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전체 원외처방 조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1.4% 감소했는데, 10월 호조를 보인 처방수요가 반락, 역신장폭이 확대됐다"면서 "밸류에이션 부담 해소 과정이 좀 더 필요한 국면"이라고 밝혔다.

지난 6개월간의 가파른 주가 반등에 비해 처방수요 회복 속도는 아직 미흡한 상황이라고 이 연구원은 지적했다.

이에 시장 반등에 따른 내수주 수급 쏠림 현상 해소와 높아진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제약주들이 최근 한달간 약세를 보였지만 단기 조정 국면이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는 "8~9월 대비 회복세를 보였던 10월과 달리 11월 원외처방은 부진했다"며 "주가가 펀더멘털(내재가치) 회복에 대한 기대를 6개월 이상 앞서가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중된 만큼 단기 조정 국면은 좀 더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