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이 한국 정부가 기증한 에쿠스 방탄 차량을 탄다.

18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17일 오후3시(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반기문 총장과 부인 유순택 여사, 김숙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 대사,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 사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 에쿠스 리무진 특수차량(방탄) 기증식'이 열렸다.

아시아권에서 유엔 사무총장에게 방탄 차량을 기증한 것은 한국 정부가 처음이다. 반 총장은 그동안 벤츠 승용차를 임대해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기증받은 차량은 내부 공간이 넓고 외부 공격에 완벽한 안전성을 자랑한다는 게 한국대표부의 설명이다.

반 총장은 이 차량을 주로 출퇴근용으로 이용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