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안에 코스피 3000 만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두고보세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최근 위축된 주식시장을 두고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최근 얼어붙은 증시상황을 '보릿고개'로 표현하며 코스피 3000을 위해선 ▲일자리 창출 ▲신성장동력 발굴 등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창조경제'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창조경제는 박 후보의 경제민주화 정책 중 하나이다.

박 후보는 또한 주식시장 내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이익을 볼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인투자자들이 이익을 낼 수 있어야 거래량도 늘어나고 주식시장이 살아나게 된다"며 "다같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얘기했다.

박 후보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고 도약하려면 합리적인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며 "자본시장통합법을 포함해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빨간색 모직 자켓을 입고와 "주식시장에서 빨간색은 상승장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들었는데, 내가 오늘 빨간옷을 잘 입고 온 것 같다"며 "앞으로도 오늘처럼 상승장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