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재정절벽' 협상에 대한 기대로 사흘 만에 반등세다.

18일 오전 9시15분 코스피는 전날보다 3.28포인트(0.17%) 오른 1986.35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백악관에서 만나 '재정절벽' 협상을 위해 의견을 조율했으며, 부자 증세에 대한 베이너 의장의 입장 변화로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이런 가운데 코스피는 1990선에서 반등세로 출발했다.

기관은 21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55억원, 62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도 258억원 매수 우위다. 차익 거래를 통해 124억원이, 비차익 거래가에서는 134억원이 들어오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0.86%)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업종이 오름세다. 화학(1.20%), 은행(1.10%),증권(0.94%)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상승이 우세하다. 포스코, LG화학, 삼성생명, SK하이닉스, 한국전력, SK이노베이션 등은 오르고 있다. 반면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보합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현대차 3인방은 하락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를 포함, 441개이며 하락 종목은 하한가 1개 등 209개다. 거래량은 5000만주이며 거래대금은 4632억원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0원(0.07%) 빠진 1071.70원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