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에 '인기' 씨에엘쏠라, IPO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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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받은 씨에엘쏠라가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에서도 성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IPO 시장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녹록치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씨에스엘쏠라는 지난 12~13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215.27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 밴드(1만원~1만1000원)의 상단인 1만1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기관이 전체(276개)의 65%인 180곳에 달할 정도였다. 1만3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기관도 30곳이 넘었으며 의무보유 확약 물량도 전체 기관투자자 배정물량(72만주)의 10%가 넘는 8만1400주였다. 코이즈, 아바텍 이후 의무보유 확약 물량이 들어온 공모기업은 씨에스엘쏠라가 유일하다.
이같은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은 씨에스엘쏠라의 높은 성장성 때문이다.
씨에스엘쏠라는 OLED 패널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인 HTL(정공수송층)과 그린호스트, 그리고 고순도 소재를 만드는 데 필수적인 승화정제기를 만드는 OLED 소재·장비 업체다.
소재의 경우 주요 패널업체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승화정제기는 덕산하이메탈 등 경쟁 소재 업체에서도 사용할 정도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미 LCD가 성장 정체기에 접어든 상황에서 OLED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부각되면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100%가 넘는 매출신장을 거뒀고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175억원)은 이미 지난해 전체 매출액(168억원)을 넘긴 상태다. 이익률에 있어서도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 모두 30%를 넘는 기염을 토했다.
씨에스엘쏠라는 기관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최종 공모가를 1만원으로 확정했다. 최근 IPO 시장의 분위기를 고려, 공모금액 보다는 '마지막 공모기업'이라는 측면에 의미를 둬 밴드 하단으로 결정한 것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최근 패널업체가 투자를 재개하는 등 OLED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자신감도 밴드 하단으로 공모가를 결정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편 씨에스엘쏠라는 이날 청약을 마무리 짓고 오는 2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씨에스엘쏠라는 지난 12~13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215.27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 밴드(1만원~1만1000원)의 상단인 1만1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기관이 전체(276개)의 65%인 180곳에 달할 정도였다. 1만3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기관도 30곳이 넘었으며 의무보유 확약 물량도 전체 기관투자자 배정물량(72만주)의 10%가 넘는 8만1400주였다. 코이즈, 아바텍 이후 의무보유 확약 물량이 들어온 공모기업은 씨에스엘쏠라가 유일하다.
이같은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은 씨에스엘쏠라의 높은 성장성 때문이다.
씨에스엘쏠라는 OLED 패널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인 HTL(정공수송층)과 그린호스트, 그리고 고순도 소재를 만드는 데 필수적인 승화정제기를 만드는 OLED 소재·장비 업체다.
소재의 경우 주요 패널업체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승화정제기는 덕산하이메탈 등 경쟁 소재 업체에서도 사용할 정도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미 LCD가 성장 정체기에 접어든 상황에서 OLED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부각되면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100%가 넘는 매출신장을 거뒀고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175억원)은 이미 지난해 전체 매출액(168억원)을 넘긴 상태다. 이익률에 있어서도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 모두 30%를 넘는 기염을 토했다.
씨에스엘쏠라는 기관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최종 공모가를 1만원으로 확정했다. 최근 IPO 시장의 분위기를 고려, 공모금액 보다는 '마지막 공모기업'이라는 측면에 의미를 둬 밴드 하단으로 결정한 것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최근 패널업체가 투자를 재개하는 등 OLED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자신감도 밴드 하단으로 공모가를 결정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편 씨에스엘쏠라는 이날 청약을 마무리 짓고 오는 2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