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베트남서 4억弗 원료처리설비 수주

포스코건설은 대만 포모사 그룹의 자회사인 FHS社와 4억 달러(약 4400억원)규모의 제철소 원료처리설비 시공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포스코건설 송도사옥에서 가진 이날 계약식에는 린신이(Lin, Hsin-I, 林信義) FHS社 회장, 양홍쯔(Yang, Hung-Chi, 楊鴻志) FHS社 사장을 비롯해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 안병식 포스코건설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원료처리설비란 선박을 통해 들어오는 철광석 등 철강생산에 필요한 주원료를 하역 적치 이송 파쇄하는 설비다.이 설비는 FHS社가 베트남 중부 하띤(Ha Tinh)성에 2015년 5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중인 700만t 규모의 제철소에 건설된다. 내년 2월에 착공해 2015년 1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연간 약 700만t의 원료처리가 가능하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대만, 중국 등 10여개의 유수 건설사들과 경합을 벌인 결과 수주에 성공하게 됐다"며 "제철분야에서의 국제적인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포스코건설은 FHS社와 상호협력에 관한 MOU도 체결했다. 포모사社의 베트남 제철소 및 석유화학 관련 설비 등 후속 프로젝트들의 입찰 참여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포모사 그룹은 1954년 설립된 대만 대표 기업으로 석유화학, 정유, 에너지, 섬유, 전자, 중공업, 자동차, 운송사업, IT, 철강 부문 등 40여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