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와 주나이지리아 대사관은 17일(현지시간) 발생한 현대중공업 소속 한국인 근로자 나이지리아 피랍사건과 관련, 비상대책반을 가동했다.

비상대책반은 외교부 재외동포영사국장을 반장으로 주나이지리아 대사가 현장 지휘를 담당한다. 외교부는 또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주재국 외교부, 치안당국, 주정부 등 관련기관과 협력해 한국인 근로자 4명의 안전 확보와 석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인질들의 무사 귀환을 위해 신상을 공개하지 않고 외교통상부로 대외 창구를 일원화하기로 했다.

나이지리아 바옐사주에 있는 현대중공업 현지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국인 직원 4명과 현지인 2명 등 6명은 전날 오후 3시께 무장 괴한들에 납치됐다. 현지인 1명은 풀려났다.

현대중공업은 나이지리아에서 브라스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에지나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등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전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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