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콘텐츠 기업인 레드로버(대표 하회진)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극장용 4D 애니메이션 ‘넛잡(The Nut Job)’의 2차 배급 피칭(pitchingㆍ기획 및 제작 단계에 있는 영화 아이템을 투자자들에게 선보이는 것)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레드로버 측은 이번 피칭이 이례적으로 할리우드 주요 배급사들의 본사에 위치한 시사용 대형 극장에서 사장단과 배급 관련 결정권자들이 직접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고 전했다. 기간은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로 W사, S사, L사 등 10여 군데의 주요 배급사들이 참여했다.

또 레드로버 관계자는 "이번 배급 협상과는 별도로 미국의 P&A 전문투자펀드사에서도 3000만달러규모의 P&A(Print & Advertisement, 영화 프린트 및 광고) 비용을 투자하겠다는 투자 의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P&A 전문투자펀드사에서 작품성, 흥행성은 물론 할리우드 주요 배급사들과의 배급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의미"라면서 "이번 투자 의향으로 인해 협상 중인 주요 배급사들과의 배급딜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글로벌 4D 애니메이션 ‘넛잡’은 2013년 전세계 개봉을 목표로 레드로버와 캐나다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인 툰박스 엔터테인먼트사가 공동 제작하고 있다. 195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코믹 액션의 패밀리 어드벤처 애니메이션 영화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