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박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8일 '경부선 라인'을 따라 부산·경남(PK)과 충청, 수도권을 잇는 광폭의 거점유세를 전개한다.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PK 지역과 '중원 표심' 쟁탈전이 치열한 충청권을 거쳐 '최대 표밭'인 서울에서 막판 표몰이에 나서겠다는 취지다.

박 후보는 이날 낮 경남 창원 유세를 시작으로 부산역 광장, 대전 노은역에서 권역별 합동유세를 이어간다. 이어 오후 8시15분께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5000만의 꿈, 대한민국 으랏차차'라는 주제로 국민대통합 유세를 갖는 것으로 선거전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박 후보는 광화문광장 유세를 마친 후 선거운동 종료시각인 자정 무렵까지 서울 명동 등 도심을 돌며 마지막 한 표를 호소할 예정이다. 밤 10시까지는 마이크를 사용할 수 있는 만큼 '도심권 심야유세'를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문 후보는 18일 오전 서울시내를 샅샅이 훑고 오후에 부산으로 내려가 공식 선거운동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문 후보가 마지막 유세지로 부산을 택한 데에는 이번 대선의 전략적 요충지인 부산·경남(PK)지역 민심에 최후까지 지지를 호소하겠다는 각오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지난달 27일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에서 공식 선거운동 첫 유세를 시작하기도 했다.

문 후보는 이날 하루를 반으로 나눠 가락시장, 강남역, 청량리역 등 서울 곳곳을 훑고 경부선 KTX를 타고 부산으로 내려가며 천안, 대전, 동대구를 차례로 들린다.

마이크를 쓸 수 없는 밤 10시 이후에는 남포동 광복로에서 거리인사를 하는 것으로 22일간의 공식선거운동을 마무리한다.

문 후보는 19일 현재 주민등록지인 부산에서 투표를 마치고 오전 중 상경해 당 선대위의 선거 당일 투표참여 캠페인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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