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속에 고가 장난감이 잘 팔리고 있다.

오픈마켓 G마켓은 크리스마스를 2주여 앞둔 이달 11일~17일 가격대별 장난감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5만 원 이상 제품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반면 1만 원 미만의 장난감 판매량은 전년에 비해 22% 줄었다.

장난감을 종류별로 보면 고가 제품이 주를 이루는 유아 자전거나 승용 완구 판매량이 70% 뛰었다.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저렴한 캐릭터 인형과 비디오·DVD·CD는 각각 15%, 17% 감소했다.

조사 기간 중 장난감 전체 판매량은 6% 증가했다.

G마켓 관계자는 "불황에도 불구하고 자녀에게 돈 쓰는 데 인색하지 않은 부모들의 심리가 드러났다"고 말했다.

G마켓은 25일까지 '크리스마스 특집 장난감 대전'을 열고 다양한 제품을 할인 판매한다. 오전 10시에 인기 장난감을 특가에 선보이는 행사도 진행한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