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스 최대주주인 김성수씨의 갈지자 행보로 개인투자자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김씨는 같은날 대규모 주식을 매도한 공시와 매수한 공시를 잇따라 내놓아 팀스 주가를 흔들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김씨는 9만9045주(지분 4.95%)를 장내 매도와 특별관계자 8인의 위임 철회에 따라 처분해 보유 주식이 기존 18만8358주(9.42%)에서 8만9313주(4.47%)로 줄었다고 이날 오전 공시했다.

이 소식에 팀스 주가는 장중 가격제한폭(14.71%)까지 주저 앉았다.

하지만 이날 김씨는 팀스 주식 4만6000주를 주당 1만4200원에 추가로 매집했다고 오후에 재차 공시를 내놨다. 주당 취득 가격은 이날 최저가로 김씨는 최저 수준에 보유 지분을 확대한 것이다. 아울러 특수관계자 9인의 의결권도 다시 위임받아 김씨측 보유 주식은 18만8938주(9.45%)로 증가했다.

김씨는 이에 대해 "주가의 낙폭이 큰 것 같아 추가로 주식을 취득한 것 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런 김씨의 갈지자 행보에 개인투자자들은 네이버, 팍스넷 등 증권포털에서 김씨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주가 안정 등을 꾀해야할 최대주주가 오히려 주가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팀스 주가는 오후 2시40분 현재 전날 대비 4.50% 오른 1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