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림당(대표 나성훈)은 18일 저비용항공사(LCC)인 ‘티웨이항공’의 인수를 통해 신규사업의 일환으로 항공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된 계약에 따르면 예림당은 포켓게임즈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티웨이항공을 인수했다. 예림당의 인수금액은 약 50억원으로 보유지분은 61.9%.

티웨이항공은 2003년 설립된 국내 저비용항공사로 전신인 한성항공으로 출발해 현재 티웨이 항공으로 항공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김포-제주 국내노선을 비롯, 황금노선이라 불리는 김포-쑹산 노선과 인천-후쿠오카, 인천-방콕의 정기편을 취항하고 있으며 중국, 태국, 캄보디아 등의 부정기 노선도 함께 취항중이다.

현재 보유중인 항공기는 5대로 2011년 기준 전년대비 800% 이상의 최대 운송실적 성장률을 보이며 점유율을 확대해 나아가고 있다.

나성훈 예림당 대표는 "대형 항공사들이 유가와 환율 등 외부 변수에 휘청거리는 것과 대조적으로 저비용항공사는 업황의 영향을 덜 받는 데다 국내에서는 시행착오 단계를 넘어서 시장이 안정적으로 형성되는 추세라는 점이 신규 사업으로서 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나 대표는 "인수 전 국내투자 및 해외투자 자본 등 확고한 재원확보를 구축해놨다"며 "이를 바탕으로 경영 정상화 및 수익성 개선에 통해 명실상부한 국내 저비용항공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티웨이항공도 이번 매각을 분기점으로 기존 기업의 이미지를 탈피해 기업 정상화를 통해 건실한 저비용항공사로 성장해 나아간다는 목표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