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하루 만에 1990선을 회복했다.

1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0.02포인트(0.51%) 상승한 1993.0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재정절벽 협상에 대한 기대로 상승 출발했다. 장 초반 기관의 '사자'에 1992선까지 올랐다가 개인의 '팔자' 규모가 커지면서 오름폭을 반납, 한때 하락반전했다. 이후 1980선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장 막판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1990선을 재탈환했다.

외국인은 방향성 없이 매매를 거듭하다가 장 후반 매수 규모를 확대, 229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14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기관은 규모가 크지 않았지만 꾸준하게 매수 우위를 유지하며 28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56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장진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장 막판 외국인이 철강 은행 화학 업종 내 대장주들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4568억원이 유입됐다. 차익 거래를 통해 2503억원, 비차익 거래로는 1965억원이 들어왔다.

업종별로는 기계(-0.96%), 보험(-0.53%), 운수장비(-0.26%)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화학(1.40%), 증권(1.36%), 은행(1.32%)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이 우세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0.80% 반등한 가운데 포스코, LG화학, 삼성전자우, SK이노베이션 등도 올랐다.

반면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 3인방은 1%미만의 약세를 지속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상한가 6개 등 429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385개 종목은 약세였다. 코스피 거래량은 4억4700만주, 거래대금은 4조5000억원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0원(0.03%) 오른 1072.80원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