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 아파트 단지 내 상가분양이 연말인 12월에도 ‘완판행진’을 이어갔다. 월세 수익이 보장되는 ‘수익형 부동산’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단지 내 상가’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점포가 아파트 단지 내에 있어서 일반상가보다 수익률이 양호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19일 LH에 따르면 지난 13~18일 진행된 LH 단지 내 상가 입찰 결과 대전·광주전남 혁신도시와 목포·해남 등 지방에서 공급된 21개 단지 내 상가 점포가 모두 낙찰됐다. 입찰에 들어온 낙찰금액만 42억900만원에 달한다.

대전 청동 2단지 7개 점포는 1억3759만~2억6100만원 선에 모두 팔렸다. 지상 3층에 12개 점포로 구성된 상가로 특별공급된 1층 점포 5개를 제외한 7개 점포가 공개입찰됐다. 평균 낙찰가율(입찰 예정가격 대비 낙찰가격)이 121.69%를 기록했다. 예정분양가격보다 20% 이상 높게 매각된 셈이다.

한전 등 주요 공기업이 이전하는 광주전남혁신도시 B2블록 5개 점포는 예정분양가격의 2배가 넘는 201.01%에 주인을 찾았다. 1층 104, 105호는 낙찰가율이 220%를 기록했다. 목포 용해2지구 4블록에서 나온 7개 점포도 전량 매각됐다. 예정가가 2억6500만원인 1층 101호는 6억2400만원(낙찰가율 230%)에 분양됐다. 나머지 점포들도 150% 이상의 낙찰가율을 보이면서 인기를 과시했다. 해남해리 1블록 점포 2개도 최초 입찰에서 모두 팔렸다.

이달 신규점포 21개가 모두 분양에 성공하면서 올해 신규 공급된 LH 상가 점포 175개 중 151개가 낙찰됐다. 낙찰률은 86%에 달한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내년에도 특히 중소형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선호도가 꾸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