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20일(현지시간) 재정절벽 협상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상승 마감했다.
공화당이 연소득 100만달러 미만 가구를 상대로 세제 감면 혜택을 연장하는 내용의 '플랜B' 하원 표결처리를 강행하겠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한편으로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협상 의지를 내비치면서 기대감은 이어지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1%를 기록한 것으로 확정 발표돼, 잠정치(2.0%)나 수정치(2.7%)를 상회했다.
최근 미국과 중국 경기회복 기대감과 재정절벽 협상 타결 전망에 외국인 매수세가 국내 증시를 이끌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 같은 매수세가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특히 프로그램 비차익을 통한 주식 매수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주성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지수가 일종의 심리적 저항선으로 볼 수 있는 2000선에 도달하면서 지금이 차익 실현 시기인지에 대한 고민이 많다"며 "그러나 수급 측면이나 계절성을 고려할 때 연말의 배당락 시점까지 지수가 급락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대선 등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은 긍정적인 해석이 가능하다"라며 "현재 현·선물 가격차이인 베이시스도 이론치 類� 강세를 보이고 있어 시기적 특수성을 고려할 때, 외국인들의 배당 투자 자금 유입을 유도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양적완화 정책에 따른 유동성 확대와 연말배당을 겨냥한 스마트머니의 유입으로 외국인 비차익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연말까지는 이런 움직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