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많은 해돋이 인파가 몰릴 해돋이 명소 강원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 해변이 심각한 해안침식으로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강릉시는 새해 첫날 정동진에 10만 명의 해맞이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동진 주차장∼모래시계 공원에 이르는 100여 m의 산책로가 최근 해안침식으로 곳곳이 무너져 내려 높이 2m가량 되는 거대한 절벽이 생겼다.

지금도 조그만 힘을 가해도 흙이 힘없이 무너져 내리고 시멘트와 벽돌로 쌓은 방벽도 힘을 잃고 기우뚱한 상태다.

목조 데크로 만든 산책로 일부도 기울어져 있다.

그러나 위험을 알리는 안전표지판은 전혀 없다.

새해 첫날 해돋이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이 산책로와 해변에 몰릴 경우 추락 등 각종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이유다.

10만 명이 몰리면 백사장은 물론 정동진 해변이 해맞이 인파로 가득 차기 때문이다.

주민 정모(46)씨는 "새해 첫날 엄청난 인파가 몰려 발 디딜 틈이 없을텐데 해안침식으로 산책로가 무너진 상태로 방치되고 있어 안전사고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yoo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