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한 온라인 게시판에 ‘청담동에서 본 성유리 직찍’이라는 제목으로 두 장의 사진이 게재돼 화제가 된 바 있다. 사진 속 성유리는 블랙 상·하의에 쿠론의 스테파니 퍼플 백을 들고 청담동 매장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그는 큰 선글라스를 착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밀조밀한 인형 이목구비를 과시함은 물론 스키니진 착용으로 늘씬한 각선미를 드러내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청담동 여신 등장”, “쇼핑 하는 스타일도 남다른 듯”, “성유리 자체발광 미모 눈부셔”, “늘씬한 각선미 완전 부럽다”, “나도 블랙 스키니진 입으면 날씬해 보일까”, “우월한 비주얼 대박”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다수의 유명 연예인들이 애용함은 물론 일반인들까지 손쉽게 코디할 수 있어 몇 해 전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스키니진. 특히 자신의 체형과 디자인을 고려해 입으면 날씬해 보이는 효과가 커 여성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 왔다.

하지만 무분별하게 스키니진을 입다가는 오히려 하체 비만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일부 여성들의 경우 스키니진을 입으면 복부와 허벅지를 압박해 살이 빠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하체를 압박해 일시적으로 날씬해 보이는 것일 뿐이다.

특히나 추운 날씨 탓에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겨울철에 꽉 끼는 스키니진을 착용하면 혈액순환 장애와 이에 따른 신진대사 저하를 유발해 혈액들이 뭉치면서 다리가 퉁퉁 붓고 통증이 생길 수 있을 뿐 아니라 하체비만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는 다리의 정맥 내부 판막이 손상돼 심장으로 가는 혈액들이 역류하면서 정맥이 늘어나서 피부 바깥으로 울퉁불퉁하게 돌출되는 ‘하지정맥류’로도 이어질 수 있다.

하지정맥류는 걸을 때 다리가 쉽게 피곤하고 쥐가 난 것 같은 느낌이나 경련이 자주 일어나며 오래 앉아있거나 서 있을 경우에는 증상이 더 심해진다.

다리 정맥에 혈괴(혈액이 체내에서 정체해 맺혀서 덩이가 된 것)가 발생하여 폐동맥이 막혀 폐색전도 일으킬 수 있다. 호흡곤란이나 현기증까지 수반하며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이는 미리 예방하고 조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키니진과 같은 꽉 끼는 옷을 장시간 착용하는 것을 피하고 스키니진을 입었을 때는 1~2시간마다 다리를 쭉 뻗고 발목을 최대한 꺾어주거나 종아리를 잡고 배 쪽으로 당겼다가 서서히 놓는 등 다리 스트레칭을 하며 주물러 주는 것이 좋다.

다리 부종을 예방하는 운동으로는 수영, 물구나무서기가 좋다. 다리 부종 치료를 위해서는 평서 마사지를 자주 해주고 족욕이나 반신욕으로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는 것도 좋다. 부종이 심할 경우 부종을 줄여주는 약을 복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