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6일 열린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개관식에 참석해 "우리 현대사는 세계사에서 유례가 없는 성공의 역사이자 발전의 역사" 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개관식에서 축사를 통해 이 같이 말하며 "하지만 그 영광을 향한 걸음걸음마다 국민은 피와 땀, 눈물을 흘려야 했다" 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전후 140여 개 국이 독립했지만 산업화와 민주화를 성공한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며 "역사는 끊임없이 재평가, 재해석되는 것으로 그것이 역사의 발전이고 미래 창조의 길" 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사실(史實)의 음양을 균형 있게 보고 훌륭한 점은 자랑스럽게 이어가며 잘못된 점은 뉘우쳐서 고쳐가는 교훈을 얻어야 한다" 며 "이 박물관이 소통과 화합의 과정, 역사 발전과 미래 창조의 장이 되길 바란다" 고 힘줘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고궁 박물관에서 시작해 이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을 지나면 전쟁박물관을 거쳐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이어지게 됐다" 며 "이제 우리는 역사의 거울을 들여다보며 미래를 열어갈 방도를 궁리해야 할 것" 이라고 당부했다.

이날 문을 연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등을 미화시키는 경향이 있다는 지적과 함께 경제사 부문에 치우쳤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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