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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켓인사이트] SK-CJ그룹, 국내 4위 해운사 대한해운 인수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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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F 등 5곳 인수의향서 제출
    CJ,육상이어 해운 진출 의지
    마켓인사이트 12월26일 오후 6시45분

    SK그룹과 CJ그룹이 국내 2위 벌크선 전문 해운사인 대한해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해운이 이날 유상증자 방식으로 경영권을 매각하기 위해 투자의향서(LOI)를 접수받은 결과 SK그룹(SK해운)과 CJ그룹, 동아탱커 등 전략적 투자자(SI) 3곳과 사모펀드(PEF)인 한앤컴퍼니, 부산에 있는 선박금융회사인 제니스파트너스 등 5곳이 참여했다. 현대차그룹의 글로비스는 참여하지 않았다.

    지난해 1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간 대한해운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 외부자본유치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대한해운은 운용선단 기준으로 한진해운 현대상선 STX팬오션에 이어 국내 4위 해운사다. 벌크선사 중에선 STX팬오션에 이어 2위다.

    LOI를 제출한 기업 중 주목을 끌고 있는 곳은 CJ그룹이다. SK해운을 갖고 있는 SK그룹이 인수전에 참여한 것은 어느 정도 예상돼 왔다. 하지만 CJ그룹이 뛰어든 것은 다소 의외라는 게 업계 반응이다. 업계에서는 CJ그룹이 육로운송업체를 보유한 CJ대한통운에 이어 해운사까지 인수해 동북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물류회사로 키우려는 계획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동아탱커는 부산에 있는 해운사로 작년에 1916억원의 매출에 71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SK와 CJ그룹이 대한해운 인수전에 참여함에 따라 대한해운 매각은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한해운은 벌크 시황이 악화되면서 배를 빌려 마진을 더해 다른 선사에 이 배를 또다시 빌려주는 다단계 구조의 ‘용대선 체인’에 균열이 생기면서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지난해 7571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233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정영효/임도원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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