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와 통신 3사는 내년 1월2일부터 공공장소 1000곳에서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는 공공장소가 모두 2000곳으로 늘어났다. 방통위와 통신 3사는 올 상반기 지역 주민센터, 우체국, 도서관, 터미널 등 전국 공공장소 1000곳에 와이파이존을 공동 구축, 무료로 개방했다.

방통위는 이용자들이 무료 와이파이를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무선 네트워크 이름(SSID)은 ‘Public WiFi Free‘를 유지하면서 사용자 인증 방식을 기존 주민번호 실명인증에서 휴대폰 번호나 이메일 등록 인증으로 바꿨다. 휴대폰 인증은 본인 전화번호 입력 후 문자메시지로 전송된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이메일 인증의 경우 사전에 본인 이메일을 등록한 뒤 수신된 이메일을 확인만 하면 이후에는 등록 이메일과 비밀번호로 접속이 가능하다.

방통위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도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료 와이파이존 설치 장소와 이용 방법은 홈페이지(www.wififree.kr)에서 안내될 예정이다.

최성호 방통위 네트워크기획과장은 “공공장소 무료 와이파이 지역이 2000곳으로 늘어나 국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부담 없이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게 됐다”며 “통신 3사와 공공장소 와이파이존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