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일 올해 코스피와 코스닥을 통털어 연초에 투자하기 좋은 종목 10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각각 다우기술, 삼성SDI, 빙그레, 삼성전자, 현대차, LG상사, 에스원, 녹십자, 영원무역, CJ가 꼽혔다.

이남룡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와 코스닥에 속한 종목 중 현 시점에서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종목 10개를 선정해 '삼성 탑 10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글로벌 매크로 환경과 1월 변수, 종목 각각의 업황과 실적 등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전체적으로 실적모멘텀이 가장 견조한 정보기술(IT) 업종인 삼성전자, 삼성SDI가 꼽혔고, 아시아 중산층 소비확대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종목군 인 현대차, 빙그레, CJ, 영원무역도 선정됐다.

기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중소형주인 다우기술도 유리하다고 판단했으며, 업종 순환매 관점에서 제약주인 녹십자를 편입했다.

또 전세계적인 에너지 확보 전쟁과 효율화 측면에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LG상사, 사회와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안정적 성장성을 보유하고 있는 에스원 역시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 꼽혔다.

개별 종목별로 비중을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모바일기기 시장 지배력 확대 및 상반기 신제품 출시 모멘텀 기대돼 15% 편입이 바람직한 것으로 조언됐으며, 현대차는 중국 3공장·브라질 신공장 가동 등이 호재로 꼽혀 10% 편입 비중을 차지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점유율 확대로 인한 대용량 2차전지 출하량 증가가 기대되는 삼성SDI, 아시아 소비시장 확대가 전망되는 CJ, 신규 창업으로 가입자 증가가 기대되는 에스원도 각각 10% 비중이었다.

오만 8광구 생산 정상화 호재가 있는 LG상사, 독감백신 WHO 품질인증을 받은 녹십자, 아시아 아웃도어 의류시장 고성장세의 수혜를 받는 영원무역, 바나나맛 우유 등의 수출 본격화가 예상되는 빙그레도 각각 10% 비중을 차지했다.

대기업 SI업체들의 80억원 이하 공공수주 참여 제한 호재가 있는 다우기술은 5% 편입이 바람직한 것으로 조언됐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