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정시] 2013 정시 경쟁률 살펴보니… 성적 따라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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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학년도 대입 4년제 대학의 정시모집 원서 접수가 마감됐다. 당초엔 수시 제도 변화와 내년 새로운 수능 도입 등의 영향으로 수험생들의 하향 지원 추세가 전망됐다. 그러나 수능이 변별력 있게 출제돼 소신 지원하는 케이스도 많았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올해 정시는 모집인원 감소와 내년 수능 제도 변화 등으로 인해 성적대에 따라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난 게 특징" 이라며 "무조건 하향 지원보다 적정한 소신 지원이나 공격적 지원 패턴도 좋은 합격전략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고 말했다.
◆ 하향·상향 지원 엇갈려… 철학과 등 경쟁률 높아
올해 정시에선 서울 지역 대학들의 경우 하향 지원과 상위권 학과에 대한 공격적 지원 현상이 함께 나타났다. 합격 가능 성적이나 선호도가 높은 중∙상위권 이상의 모집단위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수험생들이 공격적 지원을 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하위권 모집단위는 안전 지원 추세가 계속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올해도 비인기학과나 배치표 아래쪽에 있는 학과들의 경쟁률이 높았다. 그러나 지난해와 달리 대학을 낮추기보다 모집단위를 낮춰 지원하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각 대학 철학과나 물리학과, 생활과학대학 학과들의 경쟁률이 높았다.
◆ 올해 지원율 상승 왜? 정시 모집인원 감소 때문
일부 대학을 제외하면 상위권 대학들의 지원율이 전년 대비 상승했다. 그러나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높아졌다고 보긴 어렵다. 정시 모집인원 감소에 따른 자연적 증가로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예년과 같이 경쟁률이 폭발적으로 증가 또는 감소한 대학은 없었다. 전년도 경쟁률과 유사하거나 약간 상승한 대학이 많았다.
◆ 같은 대학도 모집군∙전형방법 따라 지원율 차이
올해 정시에선 같은 대학에서도 전형 방법과 추가합격 예상인원 등에 따라 모집군별로 지원율이 등락하는 양상이 확인됐다. 특정 영역만 반영해 우선선발을 실시하는 일부 대학의 경우 지원율이 소폭 감소하는가 하면 일부는 상승하기도 했다. 또한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에 따라서도 일부 대학의 경우 지원율의 변화가 나타나기도 했다.
◆ 의전원→의대 복귀… 화학∙생물학과 인기 주춤
의학전문대학원진학을 위해 자연계열 상위권 수험생들이 대거 지원하던 화학∙생물 관련 학과들의 경쟁률 증가 현상이 줄어든 것도 특징이다. 의전원 체제에서 의대 체제로 복귀하는 대학이 증가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의예과 정원이 증가하면서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화학∙생물 관련 모집단위에 지원하기보다 직접 의대에 진학한 결과로 보인다.
◆ '교차지원 가능' 모집단위 경쟁률 상승세 지속
예년과 마찬가지로 교차지원이 가능한 건축학과, 컴퓨터공학과 등의 높은 경쟁률은 계속됐다. 특히 일정 인원을 인문계열과 자연계열로 분리해 선발하는 자연계열 모집단위보다 문과 학생들도 교차지원 할 수 있는 자연계열 모집단위 지원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자연계열 모집단위이지만 일반적으로 성적이 잘나온 인문계열 수험생들이 대거 지원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 특성화 학과, 관심만큼 경쟁률도 높진 않았다
최근 상위권 대학 위주로 특성화 학과를 개설해 우수 수험생을 선발하는 데 힘 쏟고 있다. 그러나 지원 가능 성적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험생들이 특성화 학과에 보인 관심만큼 해당 학과 경쟁률이 높게 나타나진 않았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올해 정시는 모집인원 감소와 내년 수능 제도 변화 등으로 인해 성적대에 따라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난 게 특징" 이라며 "무조건 하향 지원보다 적정한 소신 지원이나 공격적 지원 패턴도 좋은 합격전략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고 말했다.
◆ 하향·상향 지원 엇갈려… 철학과 등 경쟁률 높아
올해 정시에선 서울 지역 대학들의 경우 하향 지원과 상위권 학과에 대한 공격적 지원 현상이 함께 나타났다. 합격 가능 성적이나 선호도가 높은 중∙상위권 이상의 모집단위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수험생들이 공격적 지원을 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하위권 모집단위는 안전 지원 추세가 계속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올해도 비인기학과나 배치표 아래쪽에 있는 학과들의 경쟁률이 높았다. 그러나 지난해와 달리 대학을 낮추기보다 모집단위를 낮춰 지원하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각 대학 철학과나 물리학과, 생활과학대학 학과들의 경쟁률이 높았다.
◆ 올해 지원율 상승 왜? 정시 모집인원 감소 때문
일부 대학을 제외하면 상위권 대학들의 지원율이 전년 대비 상승했다. 그러나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높아졌다고 보긴 어렵다. 정시 모집인원 감소에 따른 자연적 증가로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예년과 같이 경쟁률이 폭발적으로 증가 또는 감소한 대학은 없었다. 전년도 경쟁률과 유사하거나 약간 상승한 대학이 많았다.
◆ 같은 대학도 모집군∙전형방법 따라 지원율 차이
올해 정시에선 같은 대학에서도 전형 방법과 추가합격 예상인원 등에 따라 모집군별로 지원율이 등락하는 양상이 확인됐다. 특정 영역만 반영해 우선선발을 실시하는 일부 대학의 경우 지원율이 소폭 감소하는가 하면 일부는 상승하기도 했다. 또한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에 따라서도 일부 대학의 경우 지원율의 변화가 나타나기도 했다.
◆ 의전원→의대 복귀… 화학∙생물학과 인기 주춤
의학전문대학원진학을 위해 자연계열 상위권 수험생들이 대거 지원하던 화학∙생물 관련 학과들의 경쟁률 증가 현상이 줄어든 것도 특징이다. 의전원 체제에서 의대 체제로 복귀하는 대학이 증가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의예과 정원이 증가하면서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화학∙생물 관련 모집단위에 지원하기보다 직접 의대에 진학한 결과로 보인다.
◆ '교차지원 가능' 모집단위 경쟁률 상승세 지속
예년과 마찬가지로 교차지원이 가능한 건축학과, 컴퓨터공학과 등의 높은 경쟁률은 계속됐다. 특히 일정 인원을 인문계열과 자연계열로 분리해 선발하는 자연계열 모집단위보다 문과 학생들도 교차지원 할 수 있는 자연계열 모집단위 지원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자연계열 모집단위이지만 일반적으로 성적이 잘나온 인문계열 수험생들이 대거 지원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 특성화 학과, 관심만큼 경쟁률도 높진 않았다
최근 상위권 대학 위주로 특성화 학과를 개설해 우수 수험생을 선발하는 데 힘 쏟고 있다. 그러나 지원 가능 성적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험생들이 특성화 학과에 보인 관심만큼 해당 학과 경쟁률이 높게 나타나진 않았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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