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은 올해 기본적인 경영 원칙을 다른 어느 때보다 확고하게 지켜나갈 방침이다. 이 회사의 경영기본 원칙은 ‘최고의 서비스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최고의 보험회사’다.

고객만족을 최고의 가치로 놓고 보험 본연의 업무에서 경쟁력을 확대해 매출과 손익 등 회사의 핵심 가치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해상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궁극적으로 고객의 선택을 받는 회사만이 생존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고객만족 경영의 전통을 또다시 강조하는 이유다. 작년에는 ‘고객만족경영대상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영예를 차지했다. 보험업계 최초로 고객만족 헌장을 선포하는 등 고객만족의 DNA를 지속적으로 심은 노력이 평가받은 것이다.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 강화에도 매진하기로 했다. 상품 개발부터 영업, 보상, 후선 업무까지 전 부문의 효율성을 강화해 내실과 지속성장이란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방침이다.

상품 포트폴리오 측면에선 손해보험 본연의 기능인 장기보장성 중심의 매출 전략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실속있는 성장을 위해선 가장 필요한 게 장기보장성 보험 확대란 판단이다. 인구 고령화 시대를 맞아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선 노년층을 겨냥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게 현대해상의 분석이다.

사회 안전망으로서 보험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어린이, 청소년, 노약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상품개발과 특화된 사회공헌 활동에도 나서기로 했다.

현대해상은 올해 해외 진출도 적극 추진한다. 미국, 일본, 중국 등 이미 진출한 지역에선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하기로 했다. 동남아시아와 인도 등 신시장에선 현지 분석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