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계열사인 포스코A&C가 생산·시공하는 모듈러 주택(공장생산형 주택)인 ‘뮤토(MUTO)’가 국토해양부 장관이 승인하는 공업화주택으로 승인받았다고 2일 발표했다. 공업화주택은 구조체·설비·배관·전기·조명 등 건축물의 전체 공정 가운데 약 80%에 해당하는 골조를 공장에서 생산하고, 현장에선 단순조립하는 방식의 주택이다. 일반 철골구조보다 공사기간이 절반 이상 감축된다. 건축원가도 낮고, 해체 이후 재활용도 가능하다.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선호도가 높은 주거형태다.
포스코A&C는 성능실험을 내달까지 마치고, 상반기에 시범주택을 선보일 방침이다. 작년 7월에는 서울 청담동 주차장 부지의 포스코 직원 기숙사를 이동형 모듈러 주택으로 지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