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코스피 2030 돌파 '화끈한 새해맞이'…얼마나 더 오를까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美 재정절벽 협상 타결에 개장 첫날 34P 급등
    펀드 운용사 뱅가드 '8조 유출' 가장 큰 악재
    G2 경기회복 본격화 땐 2100 넘을 가능성
    코스피지수가 2013년 개장 첫날 34포인트 급등하며 10거래일 만에 2000선을 재돌파했다. 미국 재정절벽 협상 타결에 안도한 외국인이 1700억원 순매수하며 코스피지수를 끌어올렸다.

    전문가들은 상반기 ‘뱅가드 쇼크’(자산운용사 뱅가드의 벤치마크 변경)로 인한 8조~9조원대 외국인 자금 유출과 6조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수 차익 잔액이라는 장애물이 있지만 미국과 중국의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며 하반기로 갈수록 코스피지수가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 2100 돌파 가능성

    2일 코스피지수는 2013.74에서 시작해 34.05포인트(1.71%) 오른 2031.10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의 재정절벽 협상 타결이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사상 최고가까지 오른 삼성전자(3.55%)를 포함해 포스코(3.30%) LG화학(3.03%) 삼성생명(1.38%) 등이 시세표에 ‘빨간불’을 켰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관련주인 보령메디앙스(15.00%) EG(9.54%) 등도 강세를 보였다. 최근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도 종목에 올라 있는 현대차(-1.14%) 현대모비스(-0.17%) 기아차(-0.35%)는 하락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재정절벽 리스크로 투자금을 집행하지 못했던 외국인 자금이 한국 증시로 유입되며 이달 중 2100을 넘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증시 관심은 ‘글로벌 경기 회복’

    이날 코스피지수 상승률(1.71%)은 2010년 이후 개장 첫날 상승률 중 가장 높다. 최근 몇 년간은 연초 관심사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등 비관적인 이슈였지만 올해는 ‘미국과 중국(G2)의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절반의 성공이라고 할 수 있지만 재정절벽 협상이 타결되면서 코스피지수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 없어졌다”며 “올해 미국 경제지표가 개선되며 글로벌 경기를 이끌어 갈 것이라는 ‘글로벌 경기 회복’이 공통의 관심사가 됐다”고 설명했다.

    ○‘뱅가드 벤치마크 변경’은 장애물

    장애물도 있다. 우선 세계 3위권 인덱스펀드 운용사 뱅가드의 이머징마켓 상장지수펀드(ETF) 벤치마크 지수 변경이다. 뱅가드가 이머징ETF 벤치마크 지수를 MSCI에서 FTSE로 변경하게 되면 FTSE 선진국지수에 포함돼 있는 한국에서 오는 7일부터 25주에 걸쳐 매주 약 3500억원씩 8조~9조원의 자금이 빠져나갈 것으로 추산된다. 전문가들이 코스피지수 고점을 하반기로 보는 이유 중 하나다.

    최소 6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프로그램 매수 차익 잔액이 시장에 나오는 시기도 관심사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8월 이후 차익거래는 6조9000억원 정도 매수 우위였다”며 “최근 베이시스(선물가격-현물가격)가 높기 때문에 청산(현물 매도와 선물 매수) 시점은 2월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 실적도 변수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전망치를 제시한 139개 상장사의 올해 영업이익 합계는 작년 추정치보다 21%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지만 2013년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는 것이 걱정거리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재정절벽 협상이 타결됐다고 해도 빚을 안 갚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경제성장률을 낮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프로그램 매물, 뱅가드 쇼크, 기업 실적을 감안하면 1월 말 이후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황정수/김동윤 기자 hjs@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삼전·현대차 못 샀는데 어쩌죠"…"아직 싸다" 전문가 찜한 주식 [분석+]

      코스피지수가 연초부터 반도체, 원자력발전, 조선 등 순환매를 거치며 10거래일 연속 오르는 등 사상 최고가 랠리를 펼치면서 보통주(본주) 대비 덜 오른 '우선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는 대신 본주보다 배당을 먼저 받을 수 있는 주식이다. 의결권이 없어 일반적으로 보통주보다 가격이 낮게 형성된다.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사상 최고가 랠리를 이어가며 전일 대비 1.58% 오른 4797.55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 이후 현재까지 10거래일 연속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올랐다.미국-그린란드, 이란 반정부 시위 등 중동발(發)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기관 매수와 업종 간 순환매 흐름이 연초부터 코스피를 밀어올리고 있는 동력이 되고 있다.이 기간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조원과 1200억원 순매도를 보이며 차익실현에 나설 때 금융투자는 3조1000억원가량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연초부터 반도체, 원전, 자동차, 조선 등 대형주들의 본주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매수 타이밍을 놓친 투자자들 사이에선 우선주로의 우회 투자에 관심이 높다.우선주는 일반적으로 의결권이 없는 대신 대체로 배당을 더 많이 주는 조건을 갖는 주식이다. 의결권이 없어 경영 참여가 제한돼 본주보다 가격이 낮은 게 보통이지만, 배당금은 본주와 같거나 더 받을 수 있어 투자 수익률은 더 높다.우선주와 본주 사이의 주가 차이를 괴리율로 보는데 괴리율이 높을수록 본주에 비해 우선주가 저평가됐다는 뜻으로 해석된다.KB증권에 따르면 시가총액 1조원 이상 기업 중 최근 1년 대비 괴리율이 극단으로 벌어진 기업은 △삼성전자우 △현대차2우B △현대차

    2. 2

      [마켓칼럼]인공지능과 주식시장의 변동성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은기환 한화자산운용 한화그린히어로펀드 책임운용역2026년 새해를 맞이하여새해에도 어김없이 세상을 움직이는 가장 큰 변화는 역시 인공지능(AI)이다. 최근 주요 방송사 다큐멘터리에서 인공지능으로 인한 고용충격과 불평등 문제를 다루면서 노동시장의 변화를 많은 사람들이 체감하기 시작한 것 같다. 회계사, 변호사, 세무사 등 이른바 ‘문과 전문직’이 가장 먼저 위협받기 시작하였고, 머지않아 외과의사마저 대체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최근 일론 머스크와 피터 디아만디스와의 대담에서는 3년 안에 휴머노이드 로봇이 세계 최고의 외과의사보다 수술을 잘 할 것이라면서, 의사를 진로로 선택하지 말라는 다소 도발적인 언급까지 있었다.인공지능 기반의 휴머노이드 로봇은 가장 큰 테크 전시회인 CES에서도 주인공이었다. 엔비디아는 차세대 추론 기반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인 알파마요를 공개했고,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선보였다.특히, 딥마인드와의 협력을 통해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결합하겠다는 전략은 많은 투자자들을 납득시키기에 충분했다. 바야흐로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 실생활에 적용되기 시작하면, 많은 일자리가 대체될텐데, 이번 CES는 정말 노동이 소멸하는 미래를 상상해보기에 충분한 기회였다.그동안 필자는 투자자로서 인공지능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으로 주로 이야기해 왔는데, 이번 칼럼에서는 다른 시각을 전해보고자 한다. 프린스턴대학교 컴퓨터과학자

    3. 3

      [마켓칼럼] 반도체株 담으면서 환헤지하는 외국인들…韓 증시 여전히 저평가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김유성 유니스토리자산운용 전무코스피 지수가 올 들어 파죽지세로 올라 사상 최고치인 4700선을 돌파했다. 주가는 거침없이 내달리고 있지만 원·달러 환율은 외환 당국의 안정화 노력에도 1480원대 수준까지 다시 급등했다. 원화 가치가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경제에 대한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든다. 외국인은 반도체 기업 등 펀더멘탈(기초체력)이 튼튼한 기업만 선별적으로 매수하면서 환헤지 포지션을 가져가고 있다. 원화 리스크를 관리하는 모양새다.이달 외국인들은 주로 반도체와 방산, 조선 관련 종목을 집중적으로 담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체 순매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인공지능(AI) 거품론 속에서도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으로 방산주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됐다. 반면, 2차전지 관련주는 상대적으로 외국인 수급에서 소외되거나 매도 대상이 되는 차별화 장세가 연출됐다.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3800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이는 철저한 헤지가 동반된 전략적인 매수로 판단된다. 실제로 외국인은 현물을 대거 매수한 1월 2일과 7일을 기준 선물 시장에서는 각각 7235억원과 6000억원 이상을 순매도했다. 일반적으로는 외국인의 주식 매수는 원화 강세(환율 하락) 요인이지만, 이 기간 원·달러 환율은 오히려 1439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