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약세 지속, 車·철강·음식료 '악재'-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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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3일 엔화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자동차와 철강, 음식료 업종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10월부터 진행된 엔 약세 현상은 자민당 아베 신조 정권의 재집권이 확실시된 12월 중순부터 더욱 가파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박중섭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아베의 경제정책에는 연 2%의 인플레이션 목표, 10조 엔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연간 국채발행 한도 폐지 등 무제한 양적완화가 담겨있어 엔화 약세 흐름은 기조적인 현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엔화 가치 하락은 일본 제품대비 국내 제품들의 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린다는 측면에서 부정적인 재료로 인식된다.
박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낮아졌던 일본과의 수출경합도가 2012년 들어 다시 높아지고 있어 엔 약세와 그에 따른 가격 경쟁력 약화의 부정적 효과가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엔화 약세의 부정적인 영향이 큰 업종은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을 꼽았다. 특히 국내 자동차 업체의 수출경쟁력에 실질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달러당 90엔 대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도 자동차 업종 지수에 불리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는 판단이다.
또한 수출 경합도가 높은 철강업종과 국내 생산제품을 일본에 수출하는 음식료(주류 및 음료)업종도 엔화 약세의 부정적 영향을 크게 받게 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엔화 가치 하락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도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일본의 저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나타나는 엔화 가치의 하락은 엔화를 빌려 다른 통화표시 자산에 투자하는 엔 캐리 트레이드를 활발하게 만들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
2004~2007년의 경우처럼 엔화를 빌려 원화 표시 자산에 투자하는 엔 캐리 자금의 국내 유입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10월부터 진행된 엔 약세 현상은 자민당 아베 신조 정권의 재집권이 확실시된 12월 중순부터 더욱 가파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박중섭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아베의 경제정책에는 연 2%의 인플레이션 목표, 10조 엔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연간 국채발행 한도 폐지 등 무제한 양적완화가 담겨있어 엔화 약세 흐름은 기조적인 현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엔화 가치 하락은 일본 제품대비 국내 제품들의 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린다는 측면에서 부정적인 재료로 인식된다.
박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낮아졌던 일본과의 수출경합도가 2012년 들어 다시 높아지고 있어 엔 약세와 그에 따른 가격 경쟁력 약화의 부정적 효과가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엔화 약세의 부정적인 영향이 큰 업종은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을 꼽았다. 특히 국내 자동차 업체의 수출경쟁력에 실질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달러당 90엔 대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도 자동차 업종 지수에 불리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는 판단이다.
또한 수출 경합도가 높은 철강업종과 국내 생산제품을 일본에 수출하는 음식료(주류 및 음료)업종도 엔화 약세의 부정적 영향을 크게 받게 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엔화 가치 하락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도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일본의 저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나타나는 엔화 가치의 하락은 엔화를 빌려 다른 통화표시 자산에 투자하는 엔 캐리 트레이드를 활발하게 만들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
2004~2007년의 경우처럼 엔화를 빌려 원화 표시 자산에 투자하는 엔 캐리 자금의 국내 유입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