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3일 현대차에 대해 "4분기 판매량이 기대치를 초과 달성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1만3000원을 유지했다. 기아차도 견조한 판매흐름을 이어갔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4000원을 제시했다.

김연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12월 글로벌 판매는 39만1000대로 연간 누적판매 441만대를 기록하여 연간 사업계획인 405만9000대 및 4분기 목표치인 120만대 역시 초과달성 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이는 중국 3공장 효과로 중국 판매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당초 4분기 목표치를 약 2만대 상회한 25만9000대를 달성한데 힘입은 것"이라며 "브라질 공장 역시 기존 목표치인 2만대를 초과달성했다"고 했다.

다만 현대차의 12월 수출 및 해외공장 판매가 전달 대비 감소한 것은 수출의 경우 내수판매 호조로 인해 일부 수출 물량을 내수로 전환했기 때문이며, 해외공장의 경우는 미국 및 체코 공장 휴가에 따른 계절적 요인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 기아차 판매량은 71만2000대 수준으로 기존 가정치인 74만5000대보다 약 3만3000대 밑돈 수치"라며 "내수 및 해외공장 판매는 호조세를 보였으나 국내 공장 수출판매에서 10월에 있었던 증설공사 영향 등 부정적 요인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현대차의 경우 중국 및 브라질 공장 판매 호조세에 힘입어 4분기 목표치를 초과달성했으며 기아차 역시 견조한 판매흐름을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