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3일 대림산업에 대해 "삼호의 워크아웃 연장으로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9000원에서 10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4일 대림산업이 46.8%의 지분을 보유한 삼호의 워크아웃 연장이 결정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대림산업은 삼호에 대한 대여금 미상환금액 151억원을 2014년말까지 만기연장 해주고 삼호는 수원 매탄 아파트 분양대금 528억원을 담보로 제공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대림산업에 추가적인 자금 부담이 발생하지 않았고 삼호의 워크아웃이 연장돼 차입이자에 대한 부담이 낮아졌다"며 "이는 대림산업에 긍정적인 이슈"라고 평가했다.

그는 "대림산업이 삼호와 고려개발에 대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를 책임지는 비율을 기존 50%로 적용했으나 이를 35%로 축소한다"며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