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에 500선을 지키지 못하고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3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2.54포인트(0.51%) 내린 499.07에 마감했다.

전날 지난해 12월 4일(502.71) 이후 약 한달여 만에 500선을 회복했던 코스닥 지수는 이날 하락으로 500선 안착에 실패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장중 내내 매도세를 강화하며 각각 229억원, 17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393억원 매수우위였다.

업종별 등락은 엇갈렸다. 운송장비·부품(-2.47%), 오락문화(-1.98%), 디지털컨텐츠(-1.83%) 등은 하락했으나 코스닥신성장(1.32%), 반도체(1.29%), 비금속(0.96%)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대장주인 셀트리온이 1.52% 내린 것을 비롯해 파라다이스, SK브로드밴드, 동서, 포스코 ICT 등은 내렸다. 반면 CJ오쇼핑, 서울반도체, 다음, CJ E&M, GS홈쇼핑은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종목별로는 위다스가 반대매매로 인한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전날 하한가에 이어 이날도 9.40% 급락했다.

음원공급업체 로엔은 가입자 수가 증가할 것이란 진단에 장중 8%대 강세를 보였지만 상승폭을 축소해 1.82% 오르는데 그쳤다. 반면 푸드웰은 보통주 1주당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실시하겠다고 밝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4개 종목을 비롯해 429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1개를 비롯해 500개 종목은 내렸다. 65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