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으로 입국한 중국 단체 관광객 19명이 잠적해 법무부와 경찰이 이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

3일 법무부 출입국 외국인정책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9일 중국 다롄에서 출발한 배를 타고 인천항으로 입국한 중국인 관광객 19명이 다음날인 30일 단체로 무단 이탈했다.

이들은 중국동포(조선족) 가이드 1명과 함께 단체 비자로 입국했으며 최대 15일까지 체류할 수 있는 자격으로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사 가이드는 이들이 지난달 30일 오전 숙소인 인천 중구의 R모텔에서 단체로 무단 이탈한 사실을 확인하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행적을 감춘 관광객 19명은 모두 중국 산시(山西)성에서 온 중국인(한족) 남성으로 한국에는 처음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최대 15일까지 체류할 수 있는 자격으로 입국했다. 출입국본부 관계자는 “현재 인천사무소 특별조사대를 투입해 이들의 신원과 구체적 이탈 경위 등을 조사 중이며 신속히 검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