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고영욱(37·사진)이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에 대해서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미성년자 간음 혐의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던 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고영욱이 또 다른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고 3일 밝혔다.

고영욱은 3일 오전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자진 출두해서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에 대해서 조사를 받았다. 이날 조사는 무려 7시간 동안 이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해 12월 1일 오후 5시쯤 홍은동 자택 부근에서 귀가 중이던 중학생 A양(13)을 자신의 차로 유인해 허벅지를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씨는 ‘혹시 성형했느냐. 외모가 참 자연스럽게 예쁘다’고 A양을 칭찬하며 차에 태운 뒤 30여 분간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는 자신을 가수 프로듀서로 소개했다.

그러나 고씨는 "김양을 차에 태운 것은 맞지만, 몸을 만지지는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한편 고씨는 지난해 미성년자 김모양(18)에게 연예인을 시켜주겠다고 접근해 자신의 오피스텔로 데려가 술을 먹인 뒤 간음한 혐의(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로 경찰에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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