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실업률이 5개월 만에 감소했다. 스페인 노동부는 지난해 실업자 수가 2011년에 비해 10% 가까이 증가했지만 12월 실업자는 감소세를 보였다고 3일 밝혔다.

엘 문도 신문 인터넷판 등 스페인 언론은 이날 노동부 발표를 인용, 12월 말 기준 구직자 수는 전월에 비해 5만9000명(1.2%)이 감소한 485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스페인의 구직자 수가 감소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5개월 만이다.

노동부는 지난해 1년간 구직자 수가 재작년보다 42만6000명(9.6%) 증가했지만, 하반기의 구직자 증가 폭이 재작년에 비해 크게 줄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스페인 정부는 실업률이 작년 3분기에 25%를 돌파했지만, 작년 말에는 24.6%를 기록하고 올해에는 23.3%로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