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이 예상 밖의 호조를 보였다. 서비스업 부문 고용이 크게 늘어난 덕분으로, 4일 발표될 고용지표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미국 고용분석업체인 ADP 고용주 서비스와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는 지난달 민간부문 고용이 21만5000명 늘었다고 3일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측치 13만300014만9000명을 웃도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연말 특수를 노린 소매업체들의 고용이 늘어나는 등 서비스업 부문의 고용 호조로 민간 고용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민간 서비스업 부문의 12월 고용증가 폭은 18만7000명을 기록했다.

ADP 고용지표는 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전체 취업자 수(비농업부문 고용자 수)를 가늠할 수 있는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미국 노동부는 4일 12월 고용동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 기업의 해고 규모는 감소했다. 민간 시장조사 기관인 챌린저, 그레이&크리스마스는 지난달 미국 기업들이 발표한 인력 감축 규모가 3만2556명으로 전월보다 43%, 전년 같은 달보다 22% 각각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체 해고 규모는 52만3362명으로 1997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