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4일 미국의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2013 CES 개막과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 모멘텀을 반영할 IT(반도체·정보통신)와 중국 경제 지표 호조에 다른 춘절효과를 감안한 소재(화학·철강) 업종 중심의 투자전략 수립이 유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증권사 곽병열 연구원은 "내주초 삼성전자의 4분기 잠정실적 발표와 더불어 미국 알코아가 실적을 발표하면서 어닝 시즌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고조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경우 컨센서스가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양호한 실적 발표가 예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우에도 어닝시즌 개막 직전 미국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기업의 순이익 전망치가 소폭 상승 반전에 성공한 상황이다. 4분기와 올 1분기에 각각 전년동기 대비 3.1%, 1.5%로 전주와 비교해 상향 조정된 것.

곽 연구원은 "그 동안 이뤄졌던 하향 조정 흐름에서 벗어나 저점 테스트 국면에 진입하면서 컨센서스 부합 가능성과 어닝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중국 경제 지표 호조에 따른 춘절효과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그는 "춘절효과가 가장 두드러지게 반영된 경제지표는 중국 소매판매와 신규대출인데 2000년 이후 관련 지표들의 평균값을 살펴보면 1월 수치는 연중 고점을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 모멘텀을 반영할 IT(반도체·정보통신)와 중국 경제 지표 호조에 다른 춘절효과를 감안한 소재(화학·철강) 업종 중심의 투자전략 수립이 유리할 것이란 진단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