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한파로 꽁꽁 얼어붙으면서 서울시내 곳곳에서 수도계량기 동파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4일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접수된 수도계량기 동파 신고는 모두 152건이다.

북부(도봉·강북 등)가 29건으로 가장 많고 서부(은평·서대문 등) 25건, 동부(동대문·성동 등) 18건, 강서(강서·양천·구로) 17건, 강남(서초·강남) 17건, 강동(강동·송파) 17건, 중부(종로·성북 등) 16건, 남부(영등포·동작 등) 13건 등이다.

평소 20∼30건 수준이던 야간 동파 신고가 많이 늘어난 데 대해 상수도사업본부 측은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조금씩 얼던 수도 계량기가 더 버티지 못하고 동파한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헌 옷과 신문지 등으로 계량기를 감싸 동파를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뉴스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