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의 주가가 장 초반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4일 오전 9시 9분 현재 GS리테일은 전날 대비 250원(0.90%) 오른 2만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6.07% 급락한데 따른 반등세다.

GS리테일은 전날 이마트가 편의점 시장에 진출할 경우 경쟁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에 급락했다.

김경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강력한 자본력의 이마트가 편의점 시장에 진출할 경우 경쟁이 더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증권가에 확대됐다"며 "하지만 이마트의 편의점 시장 진출이 업계에 영향을 거의 주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편의점 사업은 가맹점 유치 및 관리, 소규모 상권에 맞게 모듈화된 MD, 효율적인 다품목 소량상품 물류 등으로 대형마트나 백화점과는 다른 역량이 필요하고, 때문에 기존 대형 유통업체는 자본력만으로 진입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

편의점 업계에서 규모의 경제를 만들기 위한 점포수는 적어도 1000개 이상지만, 홈플러스의 365플러스 편의점 점포수는 사업런칭 1년이 넘도록 10개도 안되며, 효율도 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GS리테일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15% 이상, 8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가가 의미 없이 하락할 때 매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