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주 박사, '아이의 사회성 아빠가 키운다' 통해 가정교육 메신저

사건·사고로 얼룩졌던 2012년이 가고 새해가 밝아오면서 대다수 국민들은 성범죄 등 강력범죄에 대한 처벌 강화와 학교폭력 근절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지난해는 특히 ‘성범죄’와 ‘묻지마 범죄’, ‘학교폭력’ 등 3개 강력사건이 연일 뉴스에 오르내리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특히 지난해 4월 수원에서 발생한 우웬춘 사건과 지난해 8월 서울 여의도 한복판에서 벌어진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은 국민을 충격에 몰아넣었다.

이러한 동기도, 대상도 없는 범죄들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가운데, ‘교실의 참상’이라 불리는 학교폭력이 중고생들의 자살사건으로 이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 8~10월 ‘2012년 2차 학교 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초·중·고교생 32만1천명(조사 대상 학생의 8.5%)이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응답했다.

학교폭력, 왕따, 묻지마 범죄 등 갈수록 척박해져 가는 교육 환경 속에서 자식을 키우는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최근 교육전문가들 사이에서 '부모교육’이 주목받고 있다.

여러 연구에서 부모, 특히 아빠와의 놀이가 아이의 사회성과 감정조절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입증되고 있는 것이다.

교육학자이자 부모교육전문가로 활동해온 임영주 박사는 "학교폭력, 왕따 문제 등 아이들의 사회성 결여에서 발생하는 범죄의 이면에는 불행한 가정이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공부 잘하는 아이보다 사회성 좋은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부모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아이의 사회성 아빠가 키운다'를 출간해 화제를 불러일으킨 임 박사는 어른이 있어야 아이들의 미래가 밝다고 힘주어 말한다.

임 박사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어른이 성장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어른다운 어른으로 함께해줘야 한다”며 “자칫 탈선의 위기에 처한 아이들을 철로에서 끌어올리는 것은 이 땅의 모든 부모와 어른이 해야 할 의무와 같은 것”이라고 전했다.

어떠한 위기상황이나 그릇된 일을 보았을 때 너나 할 것 없이 나서서 도와주고 바로잡아주는 사회정의가 필요한 2013년 새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