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민들이 정치권의 '재정절벽(fiscal cliff)' 협상 합의안에 대해 냉담을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 여론조사 전문업체 갤럽에 따르면 협상 타결 직후인 지난 3일 전국의 성인 10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합의안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43%에 그쳤다.

이는 오차범위(±4.0%포인트) 이내이긴 하지만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45%)보다 적은 것이다.

소속 정당별로는 공화당원의 65%가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힌 데 비해 민주당원은 67%가 지지한다고 응답해 집권 민주당 진영에서 합의안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은 "막판에 타결이 이뤄지긴 했지만 이번 합의에 대한 미국 국민의 평가는 냉담하다"면서 "앞으로 재정지출 삭감 등과 관련한 정치협상 국면에서 여론의 향배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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