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0대 그룹 중 보유 주식 평가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총수는 CJ그룹 이재현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기업분석 기관인 CXO연구소에 따르면 이재현 회장의 주식 평가액 증가율은 작년 1월 2일 1조121억원에서 같은해 12월 28일 1조597억원으로 49.16% 뛰었다.

이 회장은 CJ 주가가 연초 7만7000원에서 연말에 11만8500원으로 상승하는 등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 주가가 크게 오른 덕을 톡톡히 봤다.

조석래 효성 회장(37.97%),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37.64%),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31.19%),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28.11%) 등이 뒤를 이었다.

주식 평가액은 이건희 회장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은 연초 8조8819억원에서 연말 11조6518억원으로 2조7689억원이 늘었다.

이 회장의 증가액은 나머지 30대그룹 총수가 올린 금액을 합한 1조1069억원보다 두배 이상 크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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