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남부터미널 외에 서울 강남지역 빌딩 등의 추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6일 채권단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서울 대치동 포스코 본사 옆에 있는 빌딩을 팔기로 하고 인수 희망자를 찾고 있다. 채권단이 기대하는 매각 가격은 1000억원대다.
채권단 관계자는 “이 빌딩은 아직 완공되지 않았지만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강남 포스코사거리의 포스코 본사 바로 옆에 있어 입지조건이 좋다”며 “매각 희망 가격은 1000억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대한전선 채권단은 지난해 하반기 하나대투증권과 NH농협증권, 삼일회계법인 등 3개 기관을 매각자문사로 선정해 총 5곳 부동산에 대한 매각작업을 진행 중이다.
대한전선은 남부터미널 매각을 위한 협상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희망자와 협상이 잘될 경우 1500억원가량에 매각이 가능할 것으로 채권단은 보고 있다.
대한전선은 옛 공장부지인 서울 시흥동 토지를 지난해 말 부영주택에 1250억원을 받고 매각했다. 매각을 추진해왔던 안양 공장 부지는 사업 전망이 예상보다 밝아 매각을 중단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