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보다 지수 변동성 더 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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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리더에게 듣는다 - 한상수 삼성자산운용 상무
주식편입 비중이 중요…IT·철강·은행株 상승 기대
주식편입 비중이 중요…IT·철강·은행株 상승 기대
“종목 간 주가 차별화가 심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상대적으로 코스피지수의 변동성이 클 전망입니다. 따라서 시기별 주식 편입 비중에 따라 수익률이 좌우될 것입니다.”
한상수 삼성자산운용 헤지펀드운용본부 상무(사진)는 올 증시를 이같이 예상했다. 출범 1년이 지난 한국형 헤지펀드들이 대부분 마이너스 수익률로 고전하고 있지만 한 상무가 운용 중인 주식형 헤지펀드(삼성 H클럽 Equity Hedge 제1호 Cs)는 지난해 9%대 수익률로 선전했다.
▷올해 증시를 어떻게 보나.
“코스피지수는 2000~2200선으로 강보합 수준을 예상한다. 지난해보다 주가 수준은 올라갈 것이다. 유럽 재정위기, 미국 재정절벽 등 대부분의 위험 요인들이 지난해 시장에 반영된 데다 미국 중국 등 글로벌 경기 회복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경기 부양을 위해 푸는 글로벌 유동성은 아시아 지역 중 펀더멘털이 견조한 한국 증시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경계해야 할 변수는.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은 중국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정권 교체 이후 경기 부양책을 통해 8% 경제 성장률을 목표로 세웠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하반기께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
▷올해 투자전략은.
“상승장에서 초과 수익을 낼 수 있는 공격적인 베타(β)전략을 염두에 두고 있다. 예전처럼 시장이 20~30%의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조정기에 매수해 상승기에 차익을 실현하는 적극적인 전략이 유효하다.”
▷지난해와 다른 점은.
“지난해 코스피지수가 9.38% 상승했지만 연말에 집중적으로 올랐기 때문에 대부분 투자자들이 상승을 체감하지 못했다. 지수의 변동성은 낮았고, 종목별로 단기 변동성이 커 주가 양극화가 심했다. 올해는 종목보다 시장(지수)의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시기별로 주식 편입 비중을 어떻게 가져가느냐에 따라 수익률이 차별화될 것이다.”
▷구체적인 펀드 전략은.
“지난해 전체 포트폴리오의 30%에 대해 롱쇼트전략을 구사했다. 롱(매수)전략과 쇼트(매도)전략을 구사한 비중은 각각 20% 정도다. 올해는 롱전략 비중을 30%까지 늘릴 계획이다.”
▷어떤 근거인가.
“지난해 코스피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20% 넘게 빠진 종목이 많았다. 올해 실적이 좋아질 기업과 나빠질 기업이 명확히 구분됐다. 이미 지난해 주가에도 미리 반영됐다. 올해는 상대적으로 종목별 장세가 덜할 것이다.”
▷관심 업종은.
“올해 자동차 관련주들은 원화 강세로 부진할 전망이다. 반면 철강 은행 증권 업종은 글로벌 유동성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정보기술(IT) 업종은 경기 회복에 따른 추가 상승을 기대한다.”
글=안상미/사진=허문찬 기자 saramin@hankyung.com
한상수 삼성자산운용 헤지펀드운용본부 상무(사진)는 올 증시를 이같이 예상했다. 출범 1년이 지난 한국형 헤지펀드들이 대부분 마이너스 수익률로 고전하고 있지만 한 상무가 운용 중인 주식형 헤지펀드(삼성 H클럽 Equity Hedge 제1호 Cs)는 지난해 9%대 수익률로 선전했다.
▷올해 증시를 어떻게 보나.
“코스피지수는 2000~2200선으로 강보합 수준을 예상한다. 지난해보다 주가 수준은 올라갈 것이다. 유럽 재정위기, 미국 재정절벽 등 대부분의 위험 요인들이 지난해 시장에 반영된 데다 미국 중국 등 글로벌 경기 회복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경기 부양을 위해 푸는 글로벌 유동성은 아시아 지역 중 펀더멘털이 견조한 한국 증시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경계해야 할 변수는.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은 중국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정권 교체 이후 경기 부양책을 통해 8% 경제 성장률을 목표로 세웠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하반기께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
▷올해 투자전략은.
“상승장에서 초과 수익을 낼 수 있는 공격적인 베타(β)전략을 염두에 두고 있다. 예전처럼 시장이 20~30%의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조정기에 매수해 상승기에 차익을 실현하는 적극적인 전략이 유효하다.”
▷지난해와 다른 점은.
“지난해 코스피지수가 9.38% 상승했지만 연말에 집중적으로 올랐기 때문에 대부분 투자자들이 상승을 체감하지 못했다. 지수의 변동성은 낮았고, 종목별로 단기 변동성이 커 주가 양극화가 심했다. 올해는 종목보다 시장(지수)의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시기별로 주식 편입 비중을 어떻게 가져가느냐에 따라 수익률이 차별화될 것이다.”
▷구체적인 펀드 전략은.
“지난해 전체 포트폴리오의 30%에 대해 롱쇼트전략을 구사했다. 롱(매수)전략과 쇼트(매도)전략을 구사한 비중은 각각 20% 정도다. 올해는 롱전략 비중을 30%까지 늘릴 계획이다.”
▷어떤 근거인가.
“지난해 코스피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20% 넘게 빠진 종목이 많았다. 올해 실적이 좋아질 기업과 나빠질 기업이 명확히 구분됐다. 이미 지난해 주가에도 미리 반영됐다. 올해는 상대적으로 종목별 장세가 덜할 것이다.”
▷관심 업종은.
“올해 자동차 관련주들은 원화 강세로 부진할 전망이다. 반면 철강 은행 증권 업종은 글로벌 유동성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정보기술(IT) 업종은 경기 회복에 따른 추가 상승을 기대한다.”
글=안상미/사진=허문찬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