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7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올해 PC선 등을 중심으로 꾸준히 신규 수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영업이익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염동은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조업일수 증가와 저마진 선박 건조량 비중 감소 등에 힘입어 현대미포조선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16.9% 늘어난 347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주력 수주선종인 PC선을 중심으로 올해 32억달러의 수주 목표를 제시했고, 실적 불확실성이 감소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특히 PC선 발주가 올 상반기에 집중되면서 올해 10억달러 이상 수주를 목표로 설정한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소규모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발주가 다시 시작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현대미포조선의 수주잔고는 현재 약 70억달러 규모로 추산했다.

그는 "실적 불확실성 감소가 향후 선가 협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연결 기준 매출이 지난해보다 14.9% 감소한 3조7730억원에 그치겠지만 영업이익의 경우 45.3% 개선된 1890억원을 거둘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