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의 사망 소식에 누리꾼들이 충격을 받고 있다. 지난 6일 새벽 3시40분께 고 최진실의 전 남편이자 전 프로야구 선수인 조성민(40)이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누리꾼들은 고인을 향한 애도와 남겨진 환희, 준희 남매를 염려하고 있다. 트위터 아이디 cutpd는 “무엇이 그가 세상의 끈을 놓게 했는지… 남겨진 아들과 딸이 제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부모라면 그러면 안되는 것을…”라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다른 트위터리안 rlaxodms 은 “조성민의 자살로 인해 환희와 준희는 유아시절부터 각인된 죽음에 대한 개념이 남다를 것 같다”며 남매가 받을 충격을 우려했다.


또 아이디 kyunghyang은 “가족의 자살은 유가족에게 큰 트라우마로 남아 또 다른 자살을 불러올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소견”이라며 유가족들의 심리적 안정을 희망했다.

고인의 죽음에 대한 책임이 악플에 있다며 더 이상 남의 일에 지나친 참견과 도를 넘은 비판을 하지 말자는 의견도 나왔다.


고인의 자살 기사에 아이디 jjdj***는 “한 부부였던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간 악플러들… 반성해야 한다”며 악플이 근절돼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전 프로야구 선수 조성민을 기억하는 누리꾼도 있다.


트위터 아이디 lingostar는 “야구하던 이십대의 조성민은 얼마나 찬란했을까? 아마 온 몸에서 빛이 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디 feinschumecker은 “전직 야구선수 조성민 자살. 한때 임선동, 박찬호와 함께 한국 야구를 평정할 것이라 기대했던 그”라며 고인의 야구인생을 안타까워했다.

고 조성민은 여자친구 A씨의 집에서 숨졌다. 수서경찰서 측은 앞서 새벽 0시에 11분에 모친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 "저도 한국에서 살 길이 없네요. 엄마한테 죄송하지만 아들 없는 걸로 치세요"와 0시 16분엔 A씨에게 "내 인생에 마지막이 자기와 함께 하지 못해서 가슴이 아프다. 꿋꿋이 잘살아라"라고 보낸 걸로 보아 자살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경닷컴 최수아 인턴기자 suea@nate.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