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중인 금호산업의 주채권은행이 우리은행에서 산업은행으로 바뀌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8일 “최근 금호산업 주채권은행을 산은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동의서를 보냈다”며 “금융감독원도 이를 승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은행업법 감독규정에 따르면 기존 주채권은행이 변경안에 동의한 뒤 금감원의 승인을 얻으면 별도의 채권금융기관협의회 의결 없이 다른 은행으로 바꿀 수 있다.

금호산업 채권단은 지난해 말부터 주채권은행 변경을 논의해 왔다. 금호산업 워크아웃 개시 시점인 2009년 말과 비교해 채권액 변동이 컸기 때문이다.

워크아웃에 들어갈 당시 2356억원이던 우리은행 채권액은 현재 997억원으로 줄어든 반면 산은은 2026억원에서 1989억원으로 거의 변화가 없다.

장창민/이상은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