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티는 찰기장과 찰수수를 물에 8시간 불린 다음 빻은 가루를 반죽해 엿기름을 넣고 따뜻한 곳에 놓아둔다. 이를 30분쯤 지나 엿기름이 섞이도록 다시 반죽해 하룻밤 따뜻한 곳에서 삭힌 뒤 지름 5㎝, 두께 0.2㎝ 크기로 모양을 내 약한 불로 기름에 지져 만든다.
과일을 넣은 설기떡인 신과병은 꿀을 섞은 멥쌀가루에 얇게 저민 햇밤 햇대추 단감과 풋청태콩을 섞은 후 시루에 녹두고물과 켜켜이 앉혀 쪄내면 된다. 김 명인은 “떡을 만드는 재료와 분량, 시간, 조리온도 등에 대한 비법을 완성해 떡을 만들기 때문에 품질과 맛이 항상 변함없다”고 말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